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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 ‘먹거리 줄인상’..
경제

총선 끝나자… ‘먹거리 줄인상’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8 18:03 수정 2024.04.18 18:03
초콜릿·조미김 10~ 20% ↑
프랜차이즈 치킨도 가격 ↑

4·10 총선이 끝난 후 치킨 등 외식 물가가 잇따라 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미김과 초콜릿 등 식품 가격 줄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성경식품 등 중견 업체들은 조미김 가격을 10~20% 가량 올렸다. 제과업체 맏형 롯데웰푸드도 초콜릿류의 가격을 12% 가량 인상한 상황이다.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앞으로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동원F&B·CJ제일제당·풀무원·대상 등 식품 대기업 들은 김 원초 등 원재료 값 인상에 따라 조미김 가격 인상폭과 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조미김 생산 업체들은 두 자릿 수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초(가공하지 않은 김) 등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물류비 등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미 김 도매 가격 등이 오르고 있고, 중견 업체도 가격을 올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지난달 기준 속(100장)당 9358원으로 한 달 전(7809원) 보다 19.8% 올랐다. 1년 전(6584원)과 비교하면 42.1% 비싸다.
조미김 중견 업체인 성경식품·대천김·광천김도 이미 이달 초 가격을 올랐다. '성경김'을 판매하는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규모가 작은 일부 유통채널에서 김 가격을 평균 10% 안팎 인상했다. 아직 대형마트 등에서는 올리지 않았으나, 조만간 올릴 예정이다.
광천김도 지난 1일 김 가격을 15~20% 안팎으로 인상했다. 대천김도 지난해 김밥용 김 가격을 30% 가량 올린데 이어, 지난달 김가루 등의 가격을 20% 가량 올렸다.
해농은 지난 2월부터 김밥김, 김가루, 통미김 등 12종의 가격을 8.8% 인상했다. 지난 5일에도 김자반볶음 제품 가격을 8~9% 인상했다. 이는 김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원초 수급이 불안정한 영향이다. 김 원초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김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약 1조600억원)로 전년 대비 22.2%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굽네치킨도 15일부터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인상 품목은 ▲오리지널 ▲고추바사삭 ▲남해마늘바사삭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등이다.
대표메뉴인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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