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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조커’김신욱 이근호, 고군분투..
사회

‘조커’김신욱 이근호, 고군분투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3 20:56 수정 2014.06.23 20:56
후반 투입… 분위기반전
 브라질에서 위기에 놓인 홍명보호가‘특급조커’김신욱(26·울산)-이근호(29·상주)의 활약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H조 최하위가 됐다. 1무1패가 된 한국은 3위 러시아(1무1패·승점 1)에 골득실에서 뒤졌다. 한국이 -2, 러시아가 -1이다.
한국은 지난 18일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박주영(29·아스날),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턴)이 공격 삼각편대로 나섰다. 그러나 알제리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에 기록한 슈팅 수는 '0'이었다.
알제리는 전반에만 12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을 농락했다.
그 결과 한국은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 전반 28분 라피크 할리시(28·아카데미카),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처참히 무너졌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기는 했지만 패색은 여전히 짙었다. 이에 홍 감독은 후반 12분 박주영을 빼고 196cm ‘고공 폭격기’김신욱을 투입했다.
김신욱 효과는 단번에 나타났다. 긴패스→공중 경합→슈팅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공격패턴이었지만 매서웠다. 시간이 부족했던 한국으로서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김신욱이 뜨자 윤석영(24·QPR), 이용(28·울산) 등 측면 자원들의 공격 지원도 살아났다. 공간을 활용한 날카로운 크로스가 연신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들었다.
추가골 분위기가 한껏 고무된 후반 19분 홍 감독은 이청용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지난 18일 러시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골을 터뜨렸던 이근호가 다시 한 번 날았다. 이근호는 후반 27분 구자철의 만회골을 돕는 특급 조커 역할을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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