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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尹 대통령 “지속가능한 내일 함께 만들 것”..
정치

尹 대통령 “지속가능한 내일 함께 만들 것”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1/17 16:02 수정 2024.11.17 16:03
페루APEC 폐막, 일정 마무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다자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 역내 경제발전 도모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16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이날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세션(리트리트)을 끝으로 전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장국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역내 경제성장과 회복력을 위한 공동의 약속으로 단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페루 대통령은 이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페루 전통 양식으로 만든 '의사봉'을 전달했다. 내년 회의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APEC 회원국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정상 간 만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더욱 연결되고 혁신적이며 번영"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공식 경제·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리마 로드맵을 논의했다.
공식 경제는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이른바 '지하 경제'나 미신고 가사 노동 등을 통칭하는 비공식 경제의 반대 개념이라고 페루 정부는 소개했다.
또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이시마(Ichma) 선언'도 내놨다.
이시마는 페루 과거 리마 수도권 지역에 자리 잡았던 문명이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 무역과 투자 촉진 등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부연했다.
이제 국제사회의 관심은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옮겨간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의장국 정상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시 중국 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참석해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난달 라오스에서 총리님을 자주 뵙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첫 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날로 엄중해지는 지역, 글로벌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도 "짧은 기간에 두 번째로 만나 뵙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이것이 일한 관계가 원래 있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관계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며 "윤 대통령님과 저 사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를 향해 더 적합한 것으로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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