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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신격화로 사법부 겁박” 맹비난..
정치

국힘 “이재명 신격화로 사법부 겁박” 맹비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1/19 17:09 수정 2024.11.19 17:10
TK 김상훈 “이게 공당이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와 관련한 일부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의 발언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
TK 출신 김상훈(대구·서구)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방탄 행태가 이제 '신의 사제, 신의 종'을 운운하는 등 '이재명 신격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벌이는 사법부 겁박의 종합세트"라고 맹비난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판사가 서울 법대를 나온 게 맞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며 “상식 있는 법조인 중 상당수는 판사에 대한 겁박이나 명예훼손은 재판에서 피고인의 구속 사유만 늘어나게 하는 자충수라는 취지로 지적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죽하면 (재판부 부장판사가)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온 판사가 맞냐고들 하겠나”라며 “오판의 충격보다 더 큰 정권교체의 민의가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라고 칭송한 바 있다.
김 의장은 또 “민주당은 이 대표의 2심 재판부터 민주당 예산을 투입한 변호인단 선임을 검토한다고 한다. 이게 공당이 맞느냐”며 “정치자금 법 등 법 위반 소지와 함께 횡령, 배임 혐의도 가능하다고 지적하는 법조인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의 상습적 거짓말로 인해 벌어진 개인 재판에 변호인단 선임 비용을 당의 예산을 가져간 국민 혈세로 대납하는 행태는 결코 현실화돼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 측과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집단적 겁박 행태를 중단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11월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를 기다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거대 야당이 오직 한 사람, 민주당의 아버지를 위해 국민과 사법부를 상대로 겁박한 것"이라며 "이에 더해서 이 대표를 신격화하는 작업을 벌이는 모양"이라고 몰아붙였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침내 신의 문턱에 다다른 듯하다"며 "이 논리라면 대한민국 사법부는 신성 모독의 사탄이자,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불의를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는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최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개가 가장 두려울 때 가장 세게 짖지 않느냐. 그런 어떤 공포심의 발로"라며 "낮에는 친명 행세를 하고 밤에는 동요하는 '주명야동' 의원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향후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재판에 대응하기로 한 것에 대한 견제도 잇따랐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2심 재판 변호인단 선임 비용에 당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보도를 거론하며 "대표의 상습적 거짓말로 인해 벌어진 개인 재판의 변호인단 선임 비용을 사실상 당의 예산을 가장한 국민 혈세로 대납하는 행태는 결코 현실화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경호(대구·달성군)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이 대선 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점을 겨냥해 "선거사범들이 국민 혈세를 반납하지 않는 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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