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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통령 탄핵, 108명 총의로 반드시 부결”..
정치

추경호 “대통령 탄핵, 108명 총의로 반드시 부결”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2/05 16:38 수정 2024.12.05 16:38
“역사적 비극 반복, 참담한 심정”
“대한민국 마비 삼권분립 위협”

생각에  잠긴 한동훈<br>한동훈 국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생각에 잠긴 한동훈
한동훈 국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추경호(대구·달성군)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여당) 의원 108명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보복, 적폐 수사뿐"이라며 "그 상흔이 곳곳에 깊이 남아있다"고 강조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 야당의 23번째 탄핵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면서 "국무위원, 수사 검사에 이어 이제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과 국가 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민주당의 전방위적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대한민국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이제는 아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 지휘부 탄핵을 일방적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막가파식 폭거에 국회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민주당은 이르면 6일에도 탄핵안 표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표결 시점을 이보다 하루 여유 있는 7일로 정한 것은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을 최대한 압박하고 설득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민들도 탄핵안 판단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한동훈 대표처럼 위헌적, 위법적인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 기도에 대해서 결단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측면에서 7일 저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수석대변인은 또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전략을 논의한 건 없다"라면서도 "저쪽에서 부결시키기 위해 치사한 전략을 구사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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