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중진의원들이 10일 강릉 출신 권성동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5선 중진이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다. 중진 회동에는 권영세·조경태·윤재옥·박덕흠·김상훈·이종배·나경원·조배숙·윤상현·박대출·이헌승·권성동 의원 등이 참여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추대의견이 모아진 데 대해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이 어려운 상황에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2022년 4월부터 9일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수도권 출신 5선의 나경원 의원은 중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권 의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대’ 형식을 택할 것인지 여부에는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추대) 의견이 모아졌다”며 “물론 한 분 정도 이의를 표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의견이 그렇게 (모아졌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퇴진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이루어졌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대표는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하며 “적절하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