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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대통령 탄핵 ‘찬성론’ 급물살..
정치

국민의힘, 尹대통령 탄핵 ‘찬성론’ 급물살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2/12 16:03 수정 2024.12.12 16:04
韓, 찬성 공식화 친한계 결집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탄핵 찬성 입장을 공식화하면서다.
한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초기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탄핵안 첫 표결 전날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같이 한 대표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 투표하자고 나서자, 투표권을 지닌 친한(친한동훈)계와 중립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성 입장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친한계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국민에 반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친한계 조경태 의원과 비윤(비윤석열) 성향의 김재섭·김상욱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1차 표결에서 안철수·김예지 의원은 찬성 투표한 바 있다. 진 의원까지 포함하면 6명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2명만 더 추가되면 야당이 발의할 2차 탄핵안은 오는 14일 본회의 표결에서 가결될 수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결정을 정당화하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탄핵 찬성 움직임이 한층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내부에서는 20여명 규모로 알려진 친한·비윤계 의원은 물론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따라서 1차 탄핵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에 따른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던 상황 역시 이번에는 재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 찬반을 떠나 표결 자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10명이고, 2차 표결에는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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