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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부겸 “거부권·탄핵 조금 더 신중해야”..
정치

김부겸 “거부권·탄핵 조금 더 신중해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2/17 15:43 수정 2024.12.17 15:43
“국민 보기에 바람직 않다” 지적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TK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법안 등에 대해 거부권을 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한 법에 대해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건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은 임시로 관리의 책임을 맡은 것"이라며 "권한대행이 그런 판단까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일단 유보한 상태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 카드를 다시 꺼내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정국 전체를 안정시켜야 할 책임이 원내 1당인 민주당에 넘어왔다"며 "나중에 수사를 하다가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하면 되지 않나. 당장 법안 하나하나 가지고 탄핵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여·야정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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