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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친윤·중진 물망 ‘비대위원장 인물난’..
정치

국힘, 친윤·중진 물망 ‘비대위원장 인물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2/19 16:18 수정 2024.12.19 16:19
다음주 초 인선 마무리 계획

한동훈 전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야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인물난'에 빠진 모습이다.
애초 친윤(친윤석열) 성향의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거론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게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있어서다.
19일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 방송에서 "다수 의원은 경륜이 좀 있고 리더십이 갖춰진 분이 (비대위원장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며 내부 분위를 전했다.
당 내부에선 권영세·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이들 모두 5선 의원으로, 경륜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게 당내 주류의 의견이다.
다만 여의치 않을 경우,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내주 초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를 두고 한동훈 전 대표 리더십에 대한 주류의 반감과 비판론 때문에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친윤·중진 의원들이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들이 보였던 행보 등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등 돌린 민심에 호소하는 한편, 조기대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뜻)을 지닌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출신 권 의원이 유력시 거론되고 있다. 또 전날 의원총회에선 6선의 TK 주호영(대구·수성구갑)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주 의원이 TK 출신이지만 친윤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에서다.
그러나 주 의원은 국회부의장직 수행을 이유로 비대위원장을 맡는 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선임 일정에 대해 "금요일(20일)까지 선수별 (비대위원장 추천)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주말에 고민해 다음 주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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