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국민 절반, 국민의힘 여당 인정 어렵다”..
정치

“국민 절반, 국민의힘 여당 인정 어렵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2/19 16:19 수정 2024.12.19 16:19
인정 41.6 불인정 52.6%
민주당 역할 대체 ‘가능’ 59.4%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사태와 관련,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이 여당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직무 정지기간 동안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과반인 52.6%로 조사됐다.
반면, ‘헌재 판결 전까지는 여당이 맞다’는 의견은 41.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8%였다.
헌재 판결 전까지 ‘여당이다’는 의견은, TK와 PK, 70세 이상, 보수층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여당 불인정 67.4% vs 인정 23.8%)에서 집권 여당이 아니라는 의견이 70%에 근접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60.9% vs 35.1%)와 서울(54.8% vs 38.1%)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여당 불인정 38.1% vs 인정 53.1%)과 대구/경북(46.0% vs 54.0%)에서는 여전히 집권 여당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여당 불인정 68.2% vs 인정 28.6%)와 50대(63.5% vs 33.8%)에서는 여당이 아니라는 의견이, 70세 이상(39.0% vs 49.4%)에서는 여당이라는 의견이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오차범위 내 비슷한 응답 비율을 보였다.
특히, 이념성향별에선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여당 불인정 78.6% vs 인정 17.6%) 내에서는 불인정 의견이 10명 중 8명에 달했다.
반면, ‘보수층’(26.4% vs 67.5%) 내에서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라는 의견이 매우 우세했다.
이는 ‘탄핵정국’에서의 정치 상황 인식이 진영별로 크게 갈린 모습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제1야당으로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등 정권 교체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집권 여당 역할의 대체 가능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59.4%(매우 잘 대체할 수 있음 44.0%,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음 15.5%)로 조사됐다.
반면,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은 39.1%(전혀 대체할 수 없음 30.1%, 별로 대체할 수 없음 9.0%)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대체 가능 41.4% vs 대체 불가능 53.1%)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광주/전라(대체 가능 73.2% vs 대체 불가능 25.2%)에서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전/충청/세종(67.8% vs 30.0%), 인천/경기(65.6% vs 33.5%), 서울(58.8% vs 41.2%), 대구/경북(57.1% vs 42.9%)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 내에서 과반의 응답자가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대체 가능하다고 답했고, 40대에서는 76.2%로 매우 높았다.
이념별성향에선 ‘진보층’(대체 가능 88.1% vs 대체 불가능 11.0%) 내에서는 대체 가능 의견이 80%를 상회했다.
‘중도층’(55.8% vs 41.9%) 내에서는 과반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보수층’(32.0% vs 68.0%) 내에서는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299명, ±5.7%P)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지도부 사퇴 등 정상적 임무수행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석수가 가장 많은 원내 제1당이기 때문에’(29.9%), ‘민주당의 집권 경험이 있기 때문에’(28.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체할 수 없는 이유(응답자 197명, ±7.0%P)로는 10명 중 6명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63.7%)를 꼽았다.
이어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21.1%),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11.9%)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2월 18일(수)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97%) 및 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503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김상태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