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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생방송 편파편집…MBC에 강한 유감”..
정치

홍준표 “생방송 편파편집…MBC에 강한 유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2/03 17:12 수정 2025.02.03 17:12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
“역시 MBC 못 믿겠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자신이 출연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한 발언을 방송사가 의도적으로 왜곡 편집해 스페셜편으로 재방송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측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된다고 나한테 말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만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는데 역시 MBC는 못믿겠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스페셜편에서 잘려나간 20여분은 대부분 내가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가 왜 안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인데 (이 부분을)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방송 토론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악마편집해서 재방을 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홍 시장과 유시민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윤 대통령 탄핵 등 정국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설날 저녁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두 사람의 토론은 큰 화제를 모았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이 8.6%를 기록했다.
홍 시장은 다음날인 30일 “집단적 광기(Collective Madness)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되는 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 번으로 족하다”며 보수층의 결집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100분 동안 현 정국에 대해 생방송 토론을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기에 잘못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오해하시는 부분은 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 국민들은 방휼지쟁(蚌鷸之爭·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어부에게 잡힌다는 의미)으로 지샌 지난 3년이 아까울 뿐일 것”이라며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이번 사태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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