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보다 2.9%p 상승
대구·경북 53.6% 차지
국힘 49.3 민주 37.1%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정국 여파가 정치권에 후폭풍으로 돌아온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집권당인 국민의힘도 탄핵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인 12%(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여론지형이 확연히 달라졌음이 확인됐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0%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47.8%였고,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2.9%p↑ 상승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지지한다' 46.5% vs '지지하지 않는다' 52.4%로 부정평가가 높았고, 경기/인천은 ‘지지한다’ 52.1% vs ‘지지하지 않는다’ 47.6%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영남권인 대구/경북은 ‘지지한다’ 53.6% vs ‘지지하지 않는다’ 43.2%로, 부산/울산/경남은 ‘지지한다’ 56.2% vs ‘지지하지 않는다’ 41.8%로, 윤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캐스팅 보트 지역인 대전/세종/충남북 (53.4% vs 45.8%)과 강원·제주(52.6% vs 44.1%)에서도,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
진보의 성지인 광주/전남북(42.4% vs 57.6%)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40%대를 보였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49.0% vs 50.2%), 30대(48.6% vs 51.4%, 40대(46.9% vs 51.9%, 50대(44.5% vs 54.4%), 60대(57.8% vs 41.1%), 70세 이상(61.1% vs 36.1%)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자의 경우 민주당의 95.4%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90.8%는 긍정평가를 보냈다.
무당층에서는 ‘지지한다’가 43.7%, ‘지지하지 않는다’가 53.0%였다.
또 이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49.3%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37.1%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1%p↑가 오른 반면, 민주당은 3.9%p↓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12.2%p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차이를 보인다. 이어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7%, 진보당 0.7%였다. 기타는 1.8%였고, 없음 6.1%, '잘 모르겠다'는 0.6%였다.
전국 지역별 조사결과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민주당 37.1%, 국민의힘 46.0%)과 경기/인천(37.8, 47.3)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다.
대구/경북(37.4, 53.3), 부산/울산/경남(26.6, 57.8), 대전/세종/충남북(35.3, 50.6), 강원/제주(35.6, 62.0) 역시 국민의힘이 앞섰다.
반면, 광주/전남북(53.4, 38.3)에서는 민주당이 앞섰지만, 국민의힘 지지율도 30%후반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36.3, 48.6), 30대(37.5, 49.2), 40대(43.6, 41.7), 50대(42.1, 43.0), 60대(30.4, 55.4), 70세 이상(31.3, 60.1)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응답률은 전체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