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
정치

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2/11 16:20 수정 2025.02.11 16:20
“민생 추경 편성 필요” 주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수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통령 및 국회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및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 ‘대선·총선·지방선거 일정 통합’ 등을 제안하면서 "우리 자신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민생 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의정 대화 재개를 통한 의료 개혁 추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과 관련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면서도 그 주범과 유발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봐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21건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안을 발의했다. 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공소유지 하는 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의 탄핵,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심지어 법무부 장관의 탄핵안에는 이 대표를 노려봤다는 황당무계한 사유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태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