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에서 안동시 재정 운용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동시의 순세계잉여금과 명시이월금 과잉 문제’가 주된 내용이다.
안동시는 이에 대해 건전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이 잘못 사용되거나 시의 잘못이 있는 것처럼 시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현실을 알려 바로 잡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안동시의 순세계잉여금은 그 규모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총예산 규모 대비 순세계잉여금의 비율로 따지면, 안동시는 13.8%로 도내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8위며, 1위 지자체의 경우 그 비율이 24.8%에 달한다.
한편 시는 명시이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명시이월이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국도비사업, 대형 국책사업 등 대규모 사업의 경우에는 토지수용, 환경영향평가, 재정투자심사, 조달청 원가심사 등 사전절차 이행에 길게는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적법한 사업추진을 위해 절차상 예산이월이 불가피한 점은 간과한 채, 업무를 적기에 추진하지 못해 불필요한 이월을 초래한 것으로 보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2024년 순세계잉여금은 전년 대비 28.3%(534억 원), 명시이월액은 전년 대비 19.5%(420억 원)가 줄어들었으며, 안동시는 건전한 재정 운용으로 ‘시민 삶을 보살피는 재정 혁신’을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도 안동시 행정을 신뢰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