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집서 지역 상생모델로
1991년 구미 송정동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교촌통닭’. 소박한 출발이었지만, 오늘날 교촌치킨은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외식 프랜차이즈 강자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출발지 구미에서, 교촌은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지 구미를 단순한 ‘기억의 장소’가 아닌 ‘미래의 파트너’로 여긴다. 이러한 철학은 교육, 스포츠, 농업, 복지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공헌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교촌의 사회공헌은 다방면에서 지역과 맞닿아 있다. 먼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구미대학교와 현일고등학교에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교육 지원에 나섰다.
또한 스포츠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여 ‘교촌 1991 레이디스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유망주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난방비 부담에 시달리는 저소득 다자녀 가정에게는 2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고,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경북 피해지역에는 치킨교환권과 지원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오는 6월,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아백화점 앞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이 ‘교촌 1991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조형물, 벤치, 이미지월, 치맥공원 등 브랜드와 도시가 어우러진 디자인 요소들이 배치되며, 단순한 거리 조성이 아닌 교촌과 구미시가 함께 그려가는 ‘추억과 미래의 거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도 교촌이 함께한다. 선수촌에 치킨을 제공하고, 개회식에서는 시식차량 3대를 운영하며, 교촌1호점 특화 메뉴 ‘치룽지’를 선보인다. 총 5천만 원 규모의 후원을 통해 세계 각국 방문객에게 구미의 맛과 온정을 전할 계획이다.김학전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