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초등생 둘이 쏘아올린 댄스 챌린지…칠곡 ‘들썩’..
경북

초등생 둘이 쏘아올린 댄스 챌린지…칠곡 ‘들썩’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5/06/11 18:09 수정 2025.06.11 18:10
농산물 '건강담은 칠곡할매'
김우리·김민서양 영상 화제

지난 3일 칠곡군의 두 초등학생이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알리기 위해 만든 짧은 춤 영상이 칠곡 전역에 유쾌한 바람을 몰고 왔다.
‘건강담은 칠곡할매 챌린지’라는 이름의 이 영상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돼 이제는 주민들 사이에서도“나도해볼까?”하는 참여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교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우리(2학년, 오른쪽) 양과 김민서(3학년, 왼쪽) 양. 유튜브에서 우연히 수니와칠공주, 그리고 래퍼 슬리피가 함께한 ‘건강담은 칠곡할매’ 뮤직비디오를 본 순간 “여든 넘은 할머니들이 칠곡 농산물을 알리려고 랩을 해?“우리도 해보자”며 시작되었다.
두 어린이는 평소 활동하던 꿈의 무용단‘칠곡 레인보우’에서 안무 연습과 지도자 최미해 감독의 조언을 받아 짧고 신나는 안무를 완성했다.
몸빼바지에 새마을 티셔츠를 입고 환한 얼굴로 춤을 추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응원이었다.
곧이어 무용단 친구들과 어머니들까지 챌린지에 동참하며 영상이 줄줄이 SNS에 업로드됐다.
챌린지는 초등학생만 30명 넘게 참여했고 학부모와 일반 주민으로까지 퍼져나갔다.
입소문은 공식 채널로도 이어졌다. 칠곡군청 기획감사실은 SNS를 통해 아이들이 만든 챌린지 영상을 소개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할머니들과 지역 농민을 응원하려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농산물도 알리고, 지역도 웃게 만드는 챌린지야말로 최고의 주민참여형 홍보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두 초등학생의 귀여운 춤 하나가 칠곡의 농산물을 알리고, 세대를 잇는 공감과 연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강명환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