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달 27일, 29일 이틀간 ‘제15회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를 열고 장애인 자립생활과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1차 상영은 경주푸른마을에서 진행됐으며, 장애인 인권 관련 영화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과 인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상영은 롯데시네마 황성관에서 영화 ‘나를 죽여줘’를 선보이며,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가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과 갈등을 주제로 공감과 성찰의 장을 열었다.
상영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영화를 보는 내내 장애인의 부모로서의 딜레마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면서, “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은 고민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장애인가족의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오는 19일 경주희망복지박람회에서 시민과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3차 영화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인권영화 상영도 계획하고 있어, 장애인 인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