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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국회의원 ‘3억~5억’ 발언 포항 정치권에 사실상..
정치

김정재 국회의원 ‘3억~5억’ 발언 포항 정치권에 사실상 사형선고?

기자 입력 2025/09/09 19:16 수정 2025.09.09 21:49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황진일 회장, 진상 규명 요구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회장 황진일)은 뉴스타파가 보도(25.9.4)한 김정재 의원과 이철규 의원 간 통화 녹음파일 입수 사건을 두고, 이는 단순 의혹을 넘어 지역 정치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공천심사위원에게 직접 단수공천을 요구한 정황은 공공연한 청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고, 통화에서 언급된 포항정치권은 3억~5억으로 매수한다는 발언은 충격적이다.
또한, 이번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조작 또는 사전 기획된 배제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이 시장과의 갈등이 지난 10여 년 간 지속되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포항시민의 몫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갈등이 포항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포항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보수 정치의 상징적 지역이다.
하지만, 김정재 의원의 등장 이후, 포항시장 국민의힘 공천을 여성 전략지구로 지정한다거나, 20대 총선 지역구(남구→북구) 이동시켜 공천, 단수공천 밀실 논의 등 정치적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되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그뿐만이 아니라, 21대 의원시절 청하면 경노당 노인비하 발언도 도마에 오른 적있다.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는 “금품 요구 의혹은 포항 정치권을 쓰레기판으로 만들었다” 며, “지금 포항시민들은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역 정치에 대한 시민 신뢰는 이미 붕괴되었다" 며 "김정재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연합회는 요구사항의 불이행시 '약속을 지키는 국민의 힘' 슬로건을 내세운 장동혁 대표를 찾아 탈당조치를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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