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1월1일부터 배출자 부담원칙 강화
포항시가 내년 1월 1일자로 리터당 읍면 16원, 동 22원인 종량제봉투가격을 32원으로 단일화해 배출자 부담원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해마다 쓰레기 발생량 증가에 따른 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함에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7년 이후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낮은 쓰레기 처리비용이 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부득이 인상하게 됐다.
현재 포항시 종량제봉투 판매수입은 80억 5,200만원, 종량제봉투 판매비용은 465억 3,200만원으로 청소예산 재정자립도는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포항시 읍면동간 종량제 봉투가격이 다름에 따라 읍면동간 전·출입시 봉투교환 건수도 빈번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읍면동 종량제봉투 가격을 단일화(리터당 읍면동 32원)하여 혼란을 해소하고 행정신뢰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최규진 청소과장은 “현재 쓰레기 처리에 따른 시 재정부담이 심각한 실정으로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격현실화를 통해 청소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쓰레기 감량과 자원화 방안 마련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