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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정홍원 국무총리..
사회

유임된 정홍원 국무총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6 20:59 수정 2014.06.26 20:59
인사수석실 신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지난 4월 사의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했다.
인사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해 청와대 내에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박 대통령은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 총리 유임과 관련해“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드는 약속을 드렸다”며“이를 위해 지금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청문회를 통해 새 내각이 구성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 총리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한 국정과제와 국가개조를 강력히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4월 27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새 총리 임명 전까지 60일간 사실상 '시한부 총리'로서 자리에 남아 두 명의 후보자가 낙마하는 것을 지켜봐왔다.
정 총리의 이번 유임은 박 대통령이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유임을)원했고 정 총리는 고사하다가 수용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또 문창극 전 후보자의 낙마와 총리 인선문제 등에 대해 "당사자가 반론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이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한 당사자의 심적 괴로움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이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을 놓고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좋으신 분은 많지만 고사하신 분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최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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