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영영군민 여러분!
대망의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강인한 생명력과 열정을 의미하는 붉은 색, 지혜와 화합을 상징하는 원숭이의 상서로운 기운이 어우러져 군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으로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가장 자연적인 영양(The most Eco-City Yeongyang), '꿈과 희망은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말은 지난 10여 년을 줄기차게 부르짖고
외쳐왔던 말입니다.
2016년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어 봅시다. 병신년(丙申年) 우리 영양군의 꿈은 '가장 자연적인 영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자연친화적인 농업환경을 만들고, 가장 생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조성하고, 가장 건강한 힐링관광문화를 완성하고, 가장 선진화된 녹색산업을 이루는 것입니다.
2006년. 정확히 10년 전에 우리는 도약의 원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한 단계씩 한 발 한 발 어렵지만 멈출 수 없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결과 오늘의 영양군이 있었고, 지금은 새로운 영양이라는 이름으로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이라는 목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의 기본 개념은 이미 작년에 세운 가장 한국적인 영양의 첫 출발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새해에는 제2단계로 가장 자연적인 영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영양은 면적의 86%가 임야 및 산지로 전국 어느 지역보다 청정자연의 메카(Mecc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녹색환경과 힐링문화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영양입니다.
과거에는 오지(奧地)라는 이름으로, 산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러한 자연이 자산이자 무궁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자연자원을 기초로 문화관광, 녹색산업, 친환경농업, 생태환경을 상품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2016년도 목표를 '가장 자연적인 영양'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가장 자연적인 영양의 핵심은 이미 지난 시간동안 준비했던 4가지의 핵심적인 추진사업에 있습니다.
그 첫째가 바로 국가사업인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한 지역밀착형 성장산업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국가산채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해서 우리 영양군의 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산채클러스터를 통해 산나물 뿐만 아니라, 유기농업, 산채농업, 산채바이오상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이어질 때 지속가능한 산채산업이 우리 영양군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국가산채클러스터사업이 조성되기 전에 밑그림을 그려야 하고, 나아가 농업환경의 다각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업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둘째는 작년 10월 31일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고, 아시아 최초로 지정받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통한 청정자연문화 핵심사업을 우리 영양군의 상징적 이미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2007년부터 풍력발전단지를 통해 녹색산업과 자연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준비해서 추진하고 있는 산촌문화누림터 조성사업과 삼지연꽃테마파크는 우리 영양군의 도심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추진 중에 있고, 준비 중에 있는 사업들이기에 이제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조성과 함께 자연과학, 천문우주, 건강과 힐링문화상품을 발굴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2016년도의 목표가 바로 연계성을 가진 자연문화와 자연과학을 접목시킨 연계사업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기존 농업을 산업농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up-grade) 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영양시장 한 모퉁이에서 시작된 산나물 시장을 산나물축제로, 산채박람회로 발전시켰습니다.
열악했던 산촌 비탈진 밭에서 영양고추라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Hot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으로 세계로 수출했습니다.
고랭지 채소를 통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김장축제 또한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의 관점과 관례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영양군의 농업도 각 품목별, 단위별로 상품화와 명품화를 이끌었던 것을 거대한 농업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산업적 관점에서 친자연·친환경적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농업을 생산농업, 유통농업을 넘어서 관광농업으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체험관광형 농업, 정주관광형 농업, 지식형 관광농업 등의 상품을 만들어, 영양에서만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지식을 얻어 갈 수 있는 관광산업형 농업의 길을 열어 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의 모습입니다.
민선 4기의 모토(motto)가 '도약' 이었다면, 민선 5기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영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선 6기는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입니다.
도약에서 조화 그리고 창조로의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영양을 완성해 나가는 길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오히려 후퇴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시하는 변화는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자연자원을 활용해 우리 영양군의 최적화 시켜 나가는 '가장 자연적인 영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우리 영양군에 가장 걸맞은 자연, 자연이라는 이름의 영양, 가장 자연적인 영양을 다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이웃으로, 오랜 우정으로, 사랑과 격려, 염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2만여 군민들과 500여 공무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모두가 희망과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영양군수 권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