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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의용소방대 보조금 5천만원 ‘깜깜이 회계’ 논란?..
사회

영양 의용소방대 보조금 5천만원 ‘깜깜이 회계’ 논란?

장오용 기자 woosung9027@naver.com 입력 2026/03/15 17:36 수정 2026.03.15 17:37
사라진 1천만원 어디로
의용소방대 날·기술경연
예산 사용 내역 ‘미공개’

경북 영양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의 보조금 집행을 둘러싸고 ‘깜깜이 회계’ 논란이 불거지며 공금 관리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영양군 의용소방대 연합회 집행부(대장 권○○, 이○○ 등)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영양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용소방대 관련 경비 약 5천만 원(의용소방대의 날 행사, 기술경연대회, 연합회 운영비 등)에 대한 세부 사용 내역을 연합회 회원들에게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채 회계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025년 기준 의용소방대의 날 행사와 기술경연대회, 연합회 지원경비 등 총 2천500만 원의 예산 가운데 영양군 담당 부서인 건설과의 서류상 집행 내용과 연합회 측 실제 사용 금액 사이에 약 1천만 원가량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연합회 집행부는 별다른 해명이나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단순 회계 착오가 아니라 관행적으로 공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영양군에서 매년 행사 및 운영 경비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는 각 읍·면 의용소방대별로 100만 원씩 총 900만 원의 회비를 추가로 걷어 행사 지원비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회원 회비까지 징수하면서도 정작 군에서 지원받은 2천500만 원의 예산 사용 내역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내부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2025년 기준 의용소방대 활동 수당은 시간당 1만3,313원이 지급되는데, 약 1천만 원 규모에 해당하는 751시간 상당의 활동 수당과 맞먹는 금액의 행방이 불분명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화재·재난 현장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봉사 조직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직 소방대원 k모씨는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의 자부심과 신뢰가 집행부의 공금 관리 문제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상급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사와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예산은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무너지면 보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의용소방대원 A씨는 “군민 세금이 투입되는 보조금 사업인 만큼 사용처와 집행 내역을 명확히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기관의 객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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