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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민주당 경주시장 공천 ‘조작 의혹’ 확산..
정치

민주당 경주시장 공천 ‘조작 의혹’ 확산

서경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11 19:00 수정 2026.05.11 19:00
최성훈, 재심신청서 제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경주시장 후보 공천 과정이 ‘절차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주시장 예비후보 최성훈 측은 11일 재심신청서를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제출된 서류를 사후적으로 ‘미제출’로 뒤집은 뒤 공모 자체를 다시 진행했다”며 “특정 결과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 절차 변경”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논란의 핵심은 범죄경력회보서 제출 여부다.
최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공모 마감 당시 범죄경력회보서 발급이 지연되자 우선 다른 서류를 제출했고, 원본 제출 기한인 4월 30일 정식 발급된 회보서를 정상 제출했다.
하지만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서류 미제출’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최 후보 측은 “통상적인 보완 제출 절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문제 삼아 탈락 사유로 만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더 큰 논란은 이후 절차다.공천심사위는 해당 판단을 근거로 공천 절차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린 뒤 추가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새롭게 짜인 경쟁 구도 속에서 면접이 진행됐고, 결국 특정 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최 후보 측은 “이미 제출 완료된 서류를 뒤집어 탈락 명분을 만든 뒤 공모 판을 다시 설계했다”며 “결과를 정해놓고 절차를 끼워 맞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정치권 안팎에서는▲왜 정상 보완 제출이 ‘미제출’로 처리됐는지▲왜 곧바로 추가 공모가 진행됐는지▲왜 추가 공모 이후 특정 후보가 단수 추천됐는지▲해당 후보가 사전에 공모 상황을 인지하고 준비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사전 조율이나 교감이 없었다면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라며 “민주적 경쟁이 아니라 특정 결과를 유도한 공천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 공천은 민주주의의 출발점인데, 이번 사안은 그 기본 원칙 자체를 흔든 중대한 문제”라며 “중앙당 차원의 전면 재조사와 공개 검증, 경선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최성훈 후보 측은 ▲단수 추천 철회 ▲공천 절차 원점 재검토 ▲경선 실시 등을 요구하며 공식 재심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지역 공천 갈등을 넘어 더불어민주당 공천 시스템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서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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