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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與, '안철수 신당' 때리기 본격화..
사회

與, '안철수 신당' 때리기 본격화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13 17:06 수정 2016.01.13 17:06

새누리당은 1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국민의당'에 대해 "정체성을 알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난하는 동시에 쟁점 법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 정치에는 어떤 이념과 철학을 가지는지, 경제와 어떤 외교 노선을 지향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아 도대체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알 수 없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창당발기문을 보면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1년 3개월 전에 새누리당에서 이미 제안한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을 실천하는 길은 노사정 대타협 결과물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에 적극 찬성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합리적 실용주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갈라진 만큼 구체적 정책에서도 차별화되는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안 의원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있는 제1 야당으로서 국회 책무를 도외시한 채 분열 불안감으로 연일 인재영입쇼에만 매달리고, 가칭 국민의당은 국정현안에 대한 아무 대안 제시를 못한 채 이미지 정치쇼로 일관하고 있다"고 야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은 이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며 "기존 정당을 낡은 진보라고 비판하면서 분당하는데 자신들의 정체성을 추상적인 구호로 얘기할 게 아니라 국가 사회가 직면하는 중대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참으로 공허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낡은 진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 중도 노선 정당이라면 이 다급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입장을 왜 못 밝히나"라며 "무얼 위해 정치를 한다는 건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래서 정치 현안 쟁점 법안에 대해 발목을 걸고 있는 야당을 흔들어 깨워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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