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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양돈농가, 구제역 발생 농가와 같은 곳 자돈 입식..
사회

익산 양돈농가, 구제역 발생 농가와 같은 곳 자돈 입식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13 17:31 수정 2016.01.13 17:31
방역당국, 구제역 유입 되나 '촉각 곤두'

 전북 익산시의 한 양돈농가가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와 같은 곳에서 자돈을 입식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면의 한 양돈농가가 지난 11일 충남 논산시의 자돈 공급 농가로부터 새끼돼지를 들여왔다.
 익산시는 논산의 농가가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에 지난해 두 차례 자돈을 공급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왕궁면 양돈농가에 대한 예찰과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김제지역에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지난 11일 농장주에게 활동자제를 당부했으며 소독 강화 등을 요청한 상태다.
 또 특이 증상을 보일 경우 즉각 신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시는 논산에서 자돈을 입식한 왕궁면의 농가가 13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왕궁지역에는 대단위 돼지 사육 농가가 위치해 있어 구제역 유입 차단과 발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미 왕궁농장 사거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주 왕궁지역에 백신을 공급해 접종 하도록 농가에 주문한 상태며 이번주 또 다시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신을 접종한 돼지의 항체 생성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이하의 결과가 나올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왕궁면의 한 농가가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와 같은 곳에서 자돈을 입식했다"며 "농장주에게 활동자제를 주문하고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는 등 구제역 유입과 발생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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