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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서해 EEZ 조업 중국어선↓ 불법조업 나포↑..
사회

서해 EEZ 조업 중국어선↓ 불법조업 나포↑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13 17:33 수정 2016.01.13 17:33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지난해 중국어선의 조업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불법조업으로 인한 나포된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서해 EEZ 관할해역의 중국어선 조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업척수는 7만1235척으로 2014년 7만9494척보다 10%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나포척수는 147척으로 2014년 123척에 비해 오히려 20% 가량이 증가했다.
 유형별 불법조업은 조업일지 부실기재 등 제한조건 위반이 119건으로 전체 나포척수의 81%를 차지했으며, 무허가 조업은 28건(19%)으로 분류됐다.
 해경은 지난해 불법조업 단속전담 기동전단을 운영하는 등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했다.
 이같은 성과로 불법조업한 중국어선의 적발건수가 늘어난 반면 검문검색에 불응하거나 폭력저항하는 중국 선원들의 공무집행방해 사례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부 중국어선들이 선박 좌우측에 쇠창살과 철벽을 설치하거나 조타실 출입문을 철문으로 개조해 해경 검색요원의 등선 진입로를 차단하고 EEZ밖으로 도주하는 불법 양상은 여전했다.

 고명석 본부장은 "주간에 EEZ 허가수역 밖으로 빠져있다가 야간 취약시간이나 기상 악화시 허가없이 들어와 불법조업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헬기와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최대한 동원해 입체적 감시 및 순찰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이어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출동 경비함정을 기존보다 두배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펼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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