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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시간 연장, 반대 43.4% 찬성 33.3%..
정치

주식 거래시간 연장, 반대 43.4% 찬성 33.3%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09 19:07 수정 2026.06.09 19:07
모든 연령층서 반대 여론 40%대

한국거래소가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을 12시간 또는 24시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투자 편의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변동성 증가와 개인투자자 보호 약화 등을 우려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내 주식 거래 연장 방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거래 시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3.4%로 ‘거래시간 연장에 찬성한다’는 응답(33.3%) 대비 10.1%p 높게 조사됐다. ‘잘 모름’은 23.3%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서울·인천/경기·충청권·영남권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반대’ 응답이 49.2%로 과반에 근접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와 70세 이상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그 외 연령층에서는 대체로 ‘반대’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의견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51.0%, 47.6%로, ‘찬성한다’는 응답(각각 27.4%, 30.6%)을 크게 앞섰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45.6%로 ‘반대한다’는 응답(33.1%)보다 높게 나타나 ‘거래시간 연장’에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농/임/어업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 확대 계획을 올해 상반기에서 9월로 연기했다. 시스템 개발시간과 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행시기를 늦췄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 프리·애프터마켓 개설의 시행일을 6월 29일에서 9월 14일로 연기했다.
애초 거래소는 2027년 12월말을 목표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 중간단계로 올해 6월 29일부터 현행 정규장(오전 9시~오후3시30분)에 추가로 프리마켓(오전 7시~8시),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운영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의 노무부담 호소와 시스템 개발 등에 따른 물리적, 재무적 부담으로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시스템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고, 충분한 테스트 기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증권업계의 의견을 수용했다"며 테스트를 위한 모의시장 일정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6년 5월 26일(화)~27일(수), 6월 1일(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5.0%로 최종 1,512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다.
표본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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