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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 “장동혁 흔들기는 집단 이지메”..
정치

홍준표 “장동혁 흔들기는 집단 이지메”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21 16:24 수정 2026.06.21 16:24
국민의힘 ‘내부 분열’ 직격탄

국민의힘 내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 대표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당내 일부 세력과 언론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에 미움받을 짓도 많이 하고 미숙하지만, 그나마 뚝심 있게 견디고 있기 때문에 내란 정당이라고 비난받으면서도 그 당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장 대표를 적극 감쌌다.

특히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는 장 대표 책임론에 대해 사실상 반박하며 "특정인을 띄우기 위해 집단적으로 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언론 카르텔식 집단 이지메"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자신을 향한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제 현실 정치에서 은퇴한 사람"이라며 "내 생각을 바람처럼 자유롭게 글로 쓰고 유튜브 방송을 하거나 가끔 방송에 출연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를 비평의 대상으로 넣지 말길 바란다"며 "정치를 하면서 오락가락한 적이 없었고, 보수정당에서 30년 동안 봉직하면서 자리를 차지할 때 늘 내 힘으로 했지 계파에 속하거나 도움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자신의 정치 행보를 둘러싼 평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에 출마한 것도 당선되려고 나간 것이 아니라 궤멸된 당을 살리기 위해 나간 것"이라며 "그것을 마치 당이 내게 은혜를 베푼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경험이 부족한 기자들의 미숙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장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장동혁 대표는 1.5선에 불과한데도 궤멸된 당의 당대표에 도전해 성공했고, 15대 1이라는 악조건과 내부 분탕질 속에서도 12대 4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위 중진들이라는 사람들은 자기 못난 탓은 하지 않고 1.5선 당대표가 못마땅한 것"이라며 "초·재선 의원들 역시 자신과 동격이거나 자신보다 못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 밑에 있는 것이 억울해 장동혁을 흔드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의 연이은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 표명을 넘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도체제 개편론과 조기 전당대회 요구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 사퇴론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 원로급 인사인 홍 전 시장이 공개적으로 장 대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당내 권력 구도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정가에서는 당내 일각의 지도부 교체 요구와 장 대표 체제 유지를 주장하는 세력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 전 시장의 발언이 향후 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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