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에서 운영하고 있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역민들을 위한 “행복동행 전통혼례식장”을 운영 중에 있다.
“행복동행 전통혼례식장”은 정부(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전통혼례를 통해 검소하고 정겨운 결혼문화 정착 및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2015년도에는 4건의 전통혼례식이 있었으며, 새해 들어 기념혼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으며, 지난 주말에도 포항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부모님 칠순 기념혼례(수연례)를 체험관에서 실시하였다.
수연(壽宴)이란 어른의 생신에 아랫사람들이 상을 차리고 술을 올리며, 오래도록 사시기를 비는 의식으로 자녀들은 잔치를 준비하여 일가친척과 친지들을 초대하는 자리로 자녀들은 만수무강하시라는 헌수배례를 올리고 주인공에게 효를 실천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칠순 기념 혼례식은 이제까지 살기 바빠 결혼식을 못 올리신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전통혼례로 결혼식도 실시하였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 “백세인생”에서 알 수 있듯 늘어나는 기대수명 그리고 잘 지켜온 건강만큼 젊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된 요즘 회갑이나 칠순잔치는 성대한 규모보다 기념혼례와 같은 특별한 추억과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실시하는 경향이 많다. 이처럼 결혼식을 다시 한 번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기념혼례)에도 소규모 가족잔치를 더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전통문화체험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행복동행 전통혼례식장”운영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체험관 운영이 되도록 하겠으며, 많은 시민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