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자중학교(교장 박지애)가 4일 기존의 딱딱했던 졸업식 분위기를 바꿔 특색 있고 감동이 넘치는 졸업식을 치러 관심을 끌었다.
졸업은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위한 어울림의 장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졸업식은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세로토닌 드럼클럽 활동반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리코더, 바이올린 연주, 졸업생 학생들의 합창과 댄스동아리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풍성한 축제의 무대가 열렸다.
선생님들은 졸업생 모두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하고 악수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졸업생들이 지난 3년간의 추억을 담아 직접 UCC를 제작해 상영했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담은 영상을 지켜보며 졸업생들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졸업생 대표 박성은(3학년)양은 “UCC를 만들며 그동안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깨달았다.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졸업 소회를 밝혔다.
박지애 교장은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졸업을 축하하고 서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 졸업생 모두에게 영광스런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