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액운을 살라버리고 행운만이 가득하길 바라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해도동을 비롯한 12개 읍면동 13곳에서 펼쳐졌다.
포항시민 3,000여명이 모인 형산강 체육공원에서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한 소원성취문 쓰기, 부럼 깨기 등 각종 전통민속놀이가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16년 한 해가 경제가 빛나는 포항, 삶이 여유로운 포항, 매력 넘치는 포항이 되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아 달집에 불을 붙였다.
특히 칠포해수욕장에서는 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방생대회도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흥해읍에 사는 김 모 씨는 “어릴적 정월대보름에 쥐불놀이 하던 생각이 문득 난다”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잊혀져 가는 전통민속놀이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12개 읍면동에서 치러진 정월대보름 행사는 철저한 안전관리계획을 세워 특별한 사고 없이 진행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