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오는 9일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 단체(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회)의 주최·주관으로 해마다 음력 이월 초하룻날을 기념하여 개최해오던 청도읍성 밟기 문화행사를 청도읍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읍성 밟기는 답성놀이, 성 돌기 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으로,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데에서 유래된 전통 민속놀이이다.
청도읍성 밟기는 지난 2009년도 새마을단체에서 본격적인 청도읍성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발맞추어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재현된 이래, 올해로 6회째로 매년 시행해 오고 있으며, 대구 경북지역의 유일한 읍성 밟기 문화행사이다.
이곳 청도읍성은 청도의 진산(鎭山)인 남산[829m]에서 청도천으로 뻗은 두 줄기의 능선 사이에 남고북저(南高北低), 동고서저(東高西低)한 해발 100∼122m의 구릉지와 일부 평탄지에 축조된 전형적인 평지성과 산성의 중간형태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청도읍성 밟기 행사에서는 식전행사로 고유제와 화양읍 여성농악단 길놀이에 이어서 1부 공식행사인 기념식과 2부 공식행사로 읍성 밟기 행사에서는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동문에서 북문 공북루까지 한 줄로 쭉 이어서 읍성을 돌게 되며, 3부 축하공연은 온누리예술국악단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전유성의 철가방극장 공연 그리고 청도읍성 역사관, 무병장수(無病長壽)관, 가정화목(家庭和睦)관, 청도대박관, 국태민안(國泰民安)관, 전통민속음식체험관, 청도농특산물관, 다도체험(茶道體驗)관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읍성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관아건물이 소실되고 읍성마저 많이 훼손되었던 역사현장으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감은 물론,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교육적 체험장으로 활용되도록 청도읍성 복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기하여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읍성 밟기 행사를 추진한 새마을단체에 감사드리며, “우리 군민 모두가 무병장수(無病長壽), 소원성취(所願成就)하기를 기원하며 주민화합의 장으로 발전 승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