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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병국 "최순실 증인 채택해서 억측 풀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10 15:43 수정 2016.10.10 15:43
"문화기금 고갈에 신경도 안써던 전경련이 그런 거금을 왜 모았는지"
▲     © 운영자


 
 비박계 중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미르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 등에 대해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분들을 중인으로 채택해서 그런 억측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억측을 풀어야 한다"고 국감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새누리당에서 그것을 막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것을 그냥 막고만 있으니까 뭔가가 있는 듯이, 커넥션이 있다는 듯이 자꾸만 의혹을 부풀리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서도 "일일이 답하지 않겠다고 했고, 관계가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 만큼 그 당사자들, 의심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나와서 해명을 하면 되는 거 아니겠나? 그런데 그 자체를 원천차단하려고 하니까 자꾸만 어떤 의혹만 제기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보름만에 800억원에 가까운 재단기금을 재벌들로부터 모금한 데 대해 "어쨌든 간에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들을 보면 정상적이지는 않다"며 "그리고 전경련에서 그 짧은 기간 동안에 그 많은 돈을 모금했다는 것도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에 제가 장관을 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되었다"며 "거의 5천억 대에 있던 것이 지금 한 1천억 대로 고갈되고 있는데, 이런 문예진흥기금 모금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저희들이 고려도 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그러던 분들이 어떻게 그런 거금들을 모아서 또 다른 재단을 만들려고 생각했는지, 하는 부분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부분은 아니다"라고 전경련의 행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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