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베이비 중절수술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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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서 마치 영화처럼 우연히 찾아온 꿈같은 하룻밤. 청춘남녀들이 모두 한 번씩은 꿈꿀 법한 여름휴가의 로망이다.
하지만 현실은 여행에서 우연히 싹튼 사랑을 다룬 영화‘비포 선라이즈’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지울 수 없는 후유증, 바캉스 베이비와 중절수술 때문이다.
휴가시즌이 끝나는 8, 9월이 되면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중절수술을 하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가지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제대로 피임을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된 것.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가 일순간에 악몽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안타까운 건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피임을 하지 못해 중절수술까지 경험했지만 제대로 된 몸조리를 하지 못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생명을 떠나보내게 됐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몸의 상처까지, 달콤했던 하룻밤의 대가는 너무나 크고 무겁다.
이에 대해 서울 논현동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22일“중절 과정에서 자궁내막에 상처를 입기 쉽고 자궁 내 어혈과 노폐물이 자연출산보다 더 많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후유증이 올 수 있다”며“자신의 건강은 물론 이후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절 후 몸조리를 위해 어혈배출과 자궁기능회복에 도움을 주는 몸조리 한약을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박 원장은“몸조리 한약 녹용보궁탕은 자궁내벽의 어혈과 담음을 배출하고 기능 회복을 촉진해 중절 후 찾아올 수 있는 후유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며“더불어 정신적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도록 체력을 보강해 중절 후 겪게 되는 불안과 우울증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중절 후 몸조리는 중요하지만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마음이 들뜨기 쉬운 휴가철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피임에 신경 쓰는 자세가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