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다저스)의 선발 맞대결 상대가 베테랑 제이크 피비(33)로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피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피비를 얻는 조건으로 보스턴에 좌완 에드윈 에스코바르와 우완 히스 험브리 등 투수 2명을 내줬다.
피비는 당장 28일 LA 다저스와의 지구 라이벌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당초 임시선발인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내세울 계획이었지만 피비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곧바로 투입을 결정했다.
이 경기의 다저스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예고됐던 류현진은 사이영상 수상자인 피비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피비가 최근 들어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노련미를 겸비한 만큼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200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 피비는 올해 13년차 베테랑이다. 피비는 2003년 12승11패로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경험하더니 2007년에는 19승6패 평균자책점 2.54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