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여름은 땀과 피지와의 한 판 전쟁을 벌이는 계절이다. 기름종이로 연신 과잉피지를 찍어내고, 쿨링 미스트로 피부를 가라 앉혀도 땀과 피지는 끝도 없이 분비되기 일쑤. 하지만 남들보다 유난히 피지 분비와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지루성 피부염이 아닌가 한 번 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간단한 지루성 피부염 자가진단 목록은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에 비해 피지분비가 왕성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기름기가 많다.
세수 후에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 든다.
눈썹이나 코 주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

◇피지분비 각질 가려움증 심하면 지루성 피부염 가능성
위와 같은 증상은 지루성 피부염 초기에 나타나는 것들이고, 증상이 심해지면 각질이 붉어지고 가려워지며, 여드름과 유사한 뾰루지나 염증 같은 것들이 생겨나게 된다. 또한 얼굴과 두피에 열감을 느끼게 되는 것도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난치성 피부질환들이 그러하듯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면역계가 교란되었기 때문에 과다한 피지 분비가 이루어져 증상이 발현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비록 피지 분비는 비정상적으로 과다해도 피부 내부적으로는 수분이 부족해 건조함을 느끼므로 적당한 보습제와 한방 천연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