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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주서 문명의 요람 이스탄불을 품다”..
사회

“경주서 문명의 요람 이스탄불을 품다”

김영곤 기자 입력 2014/09/11 23:15 수정 2014.09.11 23:15
‘이스탄불 in 경주 2014’팡파르 ‘새로운 여정의 시작’대규모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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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의 요람’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문화대축전‘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12일 개막한다.
이스탄불시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2일까지 11일간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일부 행사는 서울과 부산에서도 개최한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Starting A New Journey)’이란 주제로 모두 27개의 행사가 대규모로 진행된다.
‘이스탄불 in 경주’는 지난해 경주시와 경북도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한‘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성공 개최를 모델삼아 이스탄불시가 경주에서 펼치는 화답행사다.
터키가 그것도 이스탄불시가 350여 명의 문화예술인을 이끌고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에서 문화행사를 여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의 역사문화수도이며 연간 1,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이 방문하는 인구 1,500만 명의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경주를 선택한 것은 내포하는 의미가 크다.
개막식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이병석 국회의원, 장대진 경북도의회의장, 권영길 경주시의회의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유관기관 단체장, 내외빈, 경주시민, 관광객 등 1,5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은“이번 행사가 문화교류를 넘어 전 세계로 열린 마음을 나누는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며“이스탄불과 경주, 터키와 한국을 넘어 지구촌이 손을 잡는 상징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이스탄불이 대규모 해외 문화행사를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것은 국제 협력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싶은 까닭”이라며“두 도시의 포용을 이끌어낸 문화교류가 전쟁과 갈등을 겪는 지구촌을 치유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유럽과 아시아, 이슬람과 기독교,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문명의 용광로 이스탄불 문화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통과 융합의 축제”라며“세계 문화융성과 인류공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을 구체화하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인류의 가장 위대한 여정이 펼쳐졌던 고대 실크로드의 양 끝에서 찬란한 문명을 만든 경주와 이스탄불이 이제 국경을 넘어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하려 한다”며“천년의 인연을 오늘에 되살려 새로운 실크로드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협력의 성공한 역사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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