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동문기업 중 설립 1호… 창조경제 선도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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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 연구동서 첫 개소식 포항시가 지역 산업계는 물론 대학, 지자체가 협력을 통해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창조경제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지난 19일 포스텍 지곡 연구동에서 APGC-Lab 및 APGC 기업 중 포항에서 설립한 1호 기업인 엑스브레인(주)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병석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최진영 엑스브레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설립 개소를 축하했다.
APGC(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는 포스텍 출신 기업가 모임인 포스텍 기업협의체다.
이번에 개소하는 APGC-Lab은 포스텍 재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문 및 기술개발, 투자유치 등의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대학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엑스브레인(주)은 음성·이미지 인식처리 등의 딥러닝(Deep Learing) 기술을 집중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포스텍 졸업 후 서울과 수도권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포스텍 동문들의 포항 정착 첫 사례이다.
2012년 7월 발족한 APGC는 포스텍 전체 약 100개의 동문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매출액 8천억원, 총 직원수 5천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APGC를 통해 엔젤펀드 50억원을 결성했고 동문 VC(벤처 캐피털)를 중심으로 200억원의 지역펀드를 조성중이다. 한편 포항시는 세계 수준의 첨단 R&D 인프라위에 창조경제의 선도도시가 되는 밑바탕으로 APGC 연구소 50곳을 포항에 유치하고 기업의 연구 개발부터 기술사업화와 마케팅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친 지원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창조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벤처기업 창업 지원과 벤처기업 부설연구소가 참여하는‘산학연 간담회’도 수시로 마련해 개발된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내세우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이병석 의원이 발의하고 김관용 도지사가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선도지역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과 동해안 R&D특구가 반드시 유치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철강산업 일변도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포항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많은 인재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