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예년보다 늦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비만 오면 몸이 젖은 솜처럼 늘어지고 심한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장마철은 고통의 연속이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공기가 습해지기 마련이다. 이 습기가 허리에 스며들면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습(濕)요통’이라고 한다. 차고 습한 냉기운이 우리 몸의 순환을 방해하고 균형을 무너뜨려 허리를 더욱 상하게 하는 것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만 오면 허리에 돌을 올려놓은 것 같이 무겁고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습요통은 장..
박 민 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진료실을 찾는 고령자들이 매우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곧이어 치매 검사를 해달라고 하십니다. 이런 분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 설문조사나 뇌 이미지 검사를 해보면 치매 영역에 속하지는 않고, 경도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누구나 두려워하는 치매,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을까요?인구 고령화로 인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치..
북한이 오물풍선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26일 연평도 해안에서 해병대원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작은사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26일 연평도 하늘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항적운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전 5시 3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시스..
국내 연구진이 다중 뇌영상을 이용해 근육 감소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 근감소증은 노인 낙상 골절, 걸음걸이 이상 등 일상 기능 저하와 특히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으로 인한 인지 기능 장애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김성환 임상강사)은 가톨릭 노화 뇌영상 데이터 베이스(Catholic Aging Brain Imaging Database, CABI)에서 528명의 치매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의 양과 강도 ..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25일(현지시각) 케냐 국회는 27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의 세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법안을 표결에 붙였다. 이번 법안은 이자 지급에만 연간 정부 수입의 37%가 소요되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세금 추가 인상 법안이 찬성 195표, 반대 106표, 무표 3표로 통과되자 시위대는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국회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에 총을 발포했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민단체인 케냐의료협회는 최소 5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미국 워싱턴 노스웨스트 개리슨 초등학교에 2월 세워졌던 링컨 밀랍상이 폭염으로 녹아내려 머리는 뒤로 젖혀진뒤 분리됐고 몸은 축 늘어져 있다. 뉴시스 미국 워싱턴에서 폭염으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밀랍 조각이 녹아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처참한 몰골로 변했다. ‘그의 머리는 사라졌고, 왼쪽 다리는 몸통에서 분리되었고, 오른쪽 발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미 워싱턴 포스튼(WP)는 24일 워싱턴 노스웨스트 개리슨 초등학교의 ..
2022년 울진·삼척 대형산불이 진화 완료된지 2년이 지나갔다. 2년전 화마는 2만여ha 대면적의 산불 피해를 입히고 현재까지 열심히 산림 복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기억속에서 차츰 잊혀져 가는 듯 하다. 산림청에서는 매년 봄철(2.1.~5.15.), 가을철(11.1.~12.15.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봄철 산불 특별대책기간(4.1.~4.30.)을 지정하여 산불 예방 활동 및 단속 활동에 만전을 기하였다. 다행히 많은 이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2024년 현재까지 남부지방산림청 내 산불 발생 건수..
요즘 A씨는 열살 난 자녀 때문에 걱정이 많다. 지난해부터 아이가 가슴이 빨리 뛴다고 말해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 그러던 어느 날 어지럼증과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호소해 응급실에 방문, 상심실성 빈맥을 진단 받았다.부정맥은 성인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소아청소년은 물론 뱃속 아기와 신생아에게서도 발병한다.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면 몸 속 엔진인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부정맥·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빈맥) 혹은 느..
지난 2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볼더 크리크에서 구조된 등산객 루카스 매킬리시(34)가 가족과 재회하고 있다. 매킬리시는 지난 11일 빅베이슨 레드우즈 주립공원에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열흘 만에 구조됐다. 그는 계곡물과 산딸기 등으로 연명하다가 수색 드론에 발견돼 마침내 가족과 재회했다. 뉴시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확보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오늘 지구로 돌아온다. 학계에서는 창어 6호에 실린 샘플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간 지구로 가져온 수백개의 월석과 달리 이번에는 달의 \'맨틀\' 샘플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다 기대를 높이고 있다.25일 학계와 스페이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창어 6호는 이르면 한국시각 기준 이날 오전 10~11시께, 늦어도 이날 오후 중 중국 내멍구 지역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창어 6호는 지난 2일 달 뒷면의 거대 분화구인 \'남극-..
무더운 여름이 되자 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사람들이 많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 날씨 때문에 구두에 땀이 흥건해진 직장 남성들이 코를 찌를 듯한 발 냄새와 무좀으로 사회생활과 건강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성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샌들을 즐겨 신는데, 이 역시 발에게는 반갑지 않은 존재다. 바닥 쿠션이 거의 없어 걸을 때 에너지 소모가 많고, 발바닥에 굳은살이나 티눈을 악화시키며 먼지와 노폐물이 땀과 함께 섞이기 때문이다.발은 인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
지난21일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식중독 발생 비중이 일 년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잠정)까지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8건(환자수 2061명)으로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비율의 58%(57건)를 차지했다.또한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의 50% 이상이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세계 보초(Vocho)의 날\' 다음 날인 23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폴크스바겐의 골동품 자동차 \'비틀\'(Vocho)이 판매되고 있다. \'보초\'는 \'폴크스바겐\'에서 유래된 멕시코식 발음이며 딱정벌레차로 알려진 \'비틀\'은 2019년 멕시코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된 뒤 단종됐다.뉴시스..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를 찾는 성지순례(하지)에서 폭염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3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슬람 순례객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메카 인근 미나에서 햇빛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쓴 채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에 돌을 던지기 위해 몰려드는 모습. 뉴시스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를 찾는 성지순례(하지)에서 폭염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3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23..
여름이 가기 전 비키니 한번 제대로 입어 보기 위해 무더위와 싸워가며 다이어트에 전념하던 여성들이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건강보다는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이 그 원인이다. 매번 강조하지만 잘못된 다이어트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무조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여 빈혈, 생리불순, 변비, 탈모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피부가 칙칙해지면서 다크서클로 인해 인상이 어두워 보이기도 하고, 피부가 탄력을 잃어 축 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로 인..
에어컨과 제습기는 무더위와 장마철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낮춰 곰팡이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온상이 된다.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관리 소홀로 에어컨과 제습기 내부에 쌓인 먼지와 습기는 각종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노인, 환자 등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류혜승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에어컨과 제습기의 필터와 열교환기 등에는 미생물이 서식하기 쉽고 공기 중에 떠다니다 인체로 들어오면 알레르기 반응, 천식, 비염 등 다양..
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해리스 카운티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소녀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주저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소녀를 구해내고 성폭행을 하려던 19살 남성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에게 넘겨주었다고 미 CNN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씨 가족의 모습. 뉴시스 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해리스 카운티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소녀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
박 상 민서울대학교병원가정의학과 교수 페니실린이 개발돼 2차 세계대전 중 많은 부상자의 생명을 구하면서 항생제는 기적의 약으로 불렸다. 이후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조만간 세균성질환을 정복할 수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성균으로 인한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항생제를 투여하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들이 선택적으로 살아남고 증식하면서 항생제 내성균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해야 한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라 마탄사의 성소에서 열린 무료 급식소 자원봉사자와 불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성직자들을 위한 미사에 참석했던 한 어린이가 음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무료 급식소 지원에 비리가 있다면서 지원금을 중단한 가운데 전 정부가 구입한 5천 톤의 식료품마저 제때 배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뉴시스..
가자 지구에서 담배 한 개비 가격이 25달러(약 3만4600원)으로 치솟으면서 구호품 트럭에 숨겨 밀수하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WSJ는 담배를 찾아내기 위해 밀수범들이 구호품 트럭을 공격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심각한 방해를 받는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히는 것으로 전했다.가자 중부에서 지난주 일단의 팔레스타인 강도들이 유엔 창고를 덮쳤다. 이들은 식량이나 석유, 의약품에는 관심이 없었고 인도 지원 물품에 숨겨 밀수한 담배를 찾았다. 가자지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