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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 레이스 막 올랐다..
정치

與원내대표 경선 레이스 막 올랐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29 18:21 수정 2015.01.29 18:21
이주영‘소통’ ·유승민 ‘혁신’..."총선승리 적임" 호소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주영·홍문종' 대(對) '유승민·원유철' 구도로 굳혀지면서 승리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후보들은 이번 경선에서 표심을 가를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내년 총선 역할론'을 내걸고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당·청간 소통'을 내세운 반면 유 의원은 '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색을 달리했다.
이주영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홍문종 의원과 함께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 결집을 이뤄야만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다"며 "그 최적임자가 바로 이주영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여권 결속을 위한 드림팀"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견제하듯 "당·청간에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과감하게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이 결속하지 못한 채로 총선을 이겨낸 역사가 없다"며 "당청이 대립각을 세웠다가는 현재의 (지지율) 30% 선도 무너질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20%를 더 올려서 50%를 넘어설 수 있도록 여권 결속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도 "지금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어려운 상황이지 않느냐"면서 "이런 때 일수록 서로가 합치고 헌신하고 가슴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 의원 측을 향해 거듭 견제구를 날렸다.
유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원 의원도 '총선 승리'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당과 정부가 지금 위기에 놓여 있다"며 "모든 정치적 자산을 지금 우리 정부, 당의 위기를 살려내는데 온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이번에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당의 변화를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도 전날 오후 TBS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굉장히 안 좋다"며 "저희 스스로 바뀌려면 당이 어떤 문제에 있어서 치고 나가고, 청와대와 정부와의 (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겨서 임기동안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훌륭한 업적을 쌓고 잘 하는게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며 "대통령이 정말 잘 하고 훌륭한 대통령이 되라는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대통령이든 청와대에 있는 분이든, 장관이든 매일 대화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욱 쓴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차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은 다음날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경선은 다음 달 2일 오전 9시30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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