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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주영, 아스날과 결별?..
사회

박주영, 아스날과 결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5 21:22 수정 2014.05.25 21:22
자유이적 명단 올라
 박주영(29)이 소속팀 아스날과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각 구단이 정한 자유이적명단(free transfer list)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아스날이 박주영에게 니클라스 벤트너, 척스 아네케 등 6명과 함께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자격을 줬다.
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반드시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원 소속 구단에 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박주영이 그동안 팀 내에서 입지가 불안했고,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사실상의 방출 수순으로 볼 만하다.
일찌감치 영국 언론들은 아스날의 살생부를 언급하면서 박주영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둔 2011년 8월 AS모나코(프랑스)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셀타비고(스페인)와 왓포드(잉글랜드 챔피언십)로 임대 이적했으나 존재감은 미미했다.
소속 구단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박주영은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봉와직염이 왔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지난달 초에 조기에 귀국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치료보다는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 과정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믿을만한 공격수는 박주영 뿐”이라며 박주영 선발에 긍정적인 여론도 있었지만,“홍명보호의 원칙을 깨뜨리게 한 선수”라는 지적도 받았다.
홍명보(45) 감독은 월드컵 최종엔트리 선정의 기준 중 하나로‘소속팀에서의 출전시간’을 중요한 잣대로 삼을 것이라고 했지만 박주영을 발탁하면서 스스로 원칙을 깼다.
박주영 입장에선 브라질월드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좋은 활약으로 아스날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고, 혹은 다른 클럽들의 시선을 잡을 수도 있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훈련 이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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