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석방됐다고 CNN이 군부 소식통과 전 총리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 지휘부인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는 지난 23일 잉락 전 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시민운동가 100여명을 소환, 이들을 구금했었다.
익명의 군부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군부의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며 군부는 잉락 전 총리에게 군부의 평화와 질서 유지에 협조하고 시위 등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잉락 전 총리는 이동과 통신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잉락 전 총리측 소식통은 그에게 이동의 자유가 있다는 군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잉락 전 총리가 석방됐으나 언제 석방됐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이동과 통신의 자유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