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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의 힘’ 올해 대기업 최초 임금단체협상 타결..
사회

‘동국제강 의 힘’ 올해 대기업 최초 임금단체협상 타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8 21:06 수정 2014.05.28 21:06
20년 무분규 대기록 달성
▲     © 운영자
동국제강이 올해 대기업 최초로 임금단체 협상을 타결했다. 동국제강은 올해까지 20년간 사업장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28일 인천제강소에서‘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20년간 평화적 노사관계를 이어갔다.
동국제강 노사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시간외 근로 등 법정수당 산정의 기초가 되는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통상임금체계 개편’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한 셈이다.
노사는 교대근무 변화로 발생하는 임금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지급해오던 수당 등을 통상임금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실질임금상승 효과가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박상규 노조 위원장은 임금동결 관련 노사 합의에 대해“브라질 고로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결정 등 회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조합원의 뜻을 담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철강 업황이 악화되면서 시련을 맞았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6조 6745억원, 영업이익이 763억원, 당기순이익 12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1조 6051억원보다 7.1% 감소한 1조 4912억원에 그치고, 13억원의 영업손실과 6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동국제강은 선제적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2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수요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경영목표를‘기본에 충실, 강점에 집중’으로 정하고 수익성 중심의 설비투자와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며“올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문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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