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촌인 고(故)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高円宮憲仁)의 둘째 딸 노리코(典子·25) 공주(오른쪽)와 시마네(島根)현의 유명 신사인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의 신관인 센게 구니마로(40)가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중인 모습.     © 운영자
일본 왕실의 25세 공주가 올가을 40세의 신관(神官)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일본 궁내청이 27일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궁내청은 기자회견을 열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촌인 고(故)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高円宮憲仁)의 둘째 딸 노리코(典子·25) 공주가 시마네(島根)현의 유명 신사인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의 신관인 센게 구니마로40)와 약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에서 왕족 결혼은 지난 2005년 아키히토(明仁) 일왕 장녀인 구로다 사야코(黑田淸子) 이후 9년 만이다.
결혼식은 올 가을 이즈모타이샤 신사에서 거행되고 일본 왕실 전범(典範)에 따라 결혼 후 노리코 공주는 왕실 신분을 잃게 된다.
신관은 신사(神社)에서 제사 등을 돌보는 사람으로, 예비 신랑 센게는 이즈모타이샤의 최고위 신관인 센게 다카마사(千家尊祐·71)씨의 장남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4월 노리코 공주가 어머니와 함께 이즈모타이샤 신사를 참배할 때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