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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망한 대한민국' 화끈한 아줌마가 바로 세운다..
특집

'망한 대한민국' 화끈한 아줌마가 바로 세운다

신동선 기자 입력 2020/02/17 18:02 수정 2020.02.19 16:30
제도권 정치에 도전 ‘고향출마’ 결심

봉사단과 1400여회 투쟁 ‘집회 산증인’

주옥순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주옥순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보수단체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8일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서울 도심 집회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무대에 올라 "문재인 탄핵 노래를 한 곡 하겠다"며 '한잔해' 노래를 개사해 함께 불렀다.

이날 집회에는 5000명에 달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인 자리였다. 이들은 '문재인 물러나라', '문재인 탄핵하자', '가자 청와대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 대표는 이날 현 정권을 비판하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는 4월에 치러질 총선예비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아베에 사과,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에 대한 정부 비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외치며 논란과 함께 주위 이목을 끌었다.

논란만큼이나 그의 총선 출마 배경에도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주옥순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엄마부대봉사단을 이끌고 1천400여 회에 걸쳐 집회를 이어왔다.

주 예비후보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통진당 해산 헌법소원을 낸 지난 2014년 황 대표의 법무장관 때의 일화를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말해줬다. 주 예비후보는 통진당 해산을 위해 헌법재판소 앞에서 6개월, 거리 서명 1년을 펼쳐, 통진당 해산에 지대한 힘을 보탰다며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주 예비후보는 17년 간 재야 여성운동가로서 활동하면서 6.25 폐허 속 나라가 여기까지 성장한 데에는 어른 세대의 피나는 고생으로 오늘날 산업화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 정권세력은 산업화에 전혀 기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모든 경제발전과 역사적 엄청난 경제적 부흥은 자유 우파세력, 특히 TK에서 쌓아 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주 예비후보는 현 정권에 대해 안보, 경제, 원전이 무너졌다고 했다. 또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악화, 4대강 파괴, 최저임금 일방적 인상 등으로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야에서 소리치고 정당이 말하지 못한 정치적 언어도 써가면서 몸을 던져 왔지만 재야에서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정치적 힘을 발휘하는데 한계를 느꼈다며 집권여당과 소수여권정당의 정치적 행위에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제도권 정치에 도전하기 위해 고향인 포항 북구지역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예비후보는 포항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지진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지 3년이 지나도록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보상과 거주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적극 해결해보겠다고 했다.

또 흥해 체육관에서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주거지를 정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지진피해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차별화 전략으로 포항시민들의 숙원인 국내외 메이저급 기업유치에 복안을 갖고 있다고 귀띔한 뒤, 철강 산업 재기와 포항 경제 성장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운동 과정에서 일어난 현 정권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내비쳤다.

주 예비후보는 현 정권이 들어오자마자 독일 함부르크에서 G20 정상회담이 열릴 때 그곳에 가서 회담이 열리는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감옥에 가있다는 기자회견을 가져 주목을 끌었다. 이후 스위스로 건너가 제네바 여성인권위원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 인권 문제를 제소한 바 있다. 이후 현 정부 관계자가 현지 책임자를 만난 뒤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야당 현역의원들에 대한 쓴 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국가를 바로세우지 않는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그 책임을 다한다고 볼 수 없다”며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국가예산 512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또 “국회의원이면 통과 할 수 없도록 몸을 던져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그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된 법안에 대해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 여당과 따져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주옥순을 선택하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주옥순 속의 뜻과 꿈을 펼쳐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 다음은 주옥순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통합진보당해산결정촉구 시민운동은 어떻게 관여 했나

- 2014년 통합진보당 소속의원인 이석기와 RO(Revolution Organization 혁명조직) 등에 의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하는 범죄행위인 내란음모 등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은 징역12년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 법원이 재판을 지연할 때, 엄마부대봉사단 대표로서 본인은 엄마부대를 이끌고 2014. 8. 4.부터 지속적으로 법원 앞에서 조속한 유죄 판결을 촉구하는 집회 등 시민운동을 주도했다. 이러한 투쟁경력으로 진보좌파로부터 집중적 비난과 각종 고소·고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시달렸고 이러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시민운동은

-주한 미국 대사 리퍼트가 2015. 3. 5.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약칭 민화협) 조찬 행사에서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정전협정 대신 평화협정 체결 등을 주장하는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대표 김기종으로부터 과도에 피습돼 안면부와 왼쪽 손목 등 다섯 군데에 자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엄마부대를 이끌고 당시 수술이 진행 중이던 병원주변에서 “리퍼트 대사 힘내라, 사랑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있다”는 피켓을 들고 리퍼트 대사를 위로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했다. 리퍼트 대사는 퇴원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들의 성원에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한미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 위로의 방법으로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 로빈(아내), 세준(아들)에 대한 ‘한복 제공시민운동’을 전개했다.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5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시민운동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2014년 정치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5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이 절실히 요구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애매한 정치 스탠스를 취하며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었다. 그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판단에 본인은 2015. 12월 엄마부대를 동원해 정의화 국회의장 공관에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5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라는 시민운동을 했다. 이 노력이 실패해 결국 노동개혁은 좌절됐고, 민노총에 의해 박근혜정부가 탄핵돼 자유시장경제 질서가 위협받는 실정에 치달았다고 본다.

▲아베에 대한 사과 논란의 진위는

-현 정권 들어 한·일 협력관계가 무너져 지난해 8월 엄마부대를 이끌고 일본대사관저에 가서 일본의 아베에게 현 정권의 한·일 관계악화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진심 사과한다”는 정치적 수사(修辭)를 했다. 이는 정부나 정당이 공적으로 할 수 없는 시민단체로서만 할 수 있는 관계회복을 위한 말이었다. 진정 대한민국이 일본에 죄가 있어서 사죄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일부 언론은 애국적 의도를 쏙 빼버리고 아베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진심 사죄한다는 말만 편집해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일부 극우단체가 한·일간 갈등상황에서 국가가 행하는 정치행위에 협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내비쳐졌다. 이는 우리 단체를 정치적으로 음해한 것이다. 과거 국내 금융재난 IMF는 일본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발생한 원인이 크다. 반일감정 선동에 극단으로 치달은 외교적 갈등과 일본정부의 감정적 대응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현 정권은 일본과의 외교관계 회복에 나섰지만 별효과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엄마부대는 나라를 위한 애국 충정의 마음으로 지금 정부가 할 수 없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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