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청정 대구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북도 비상..
사회

청정 대구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북도 비상

신동선 기자 입력 2020/02/19 17:41
31번째 확진 환자, 61세 여성 '신천지 종교집회 참가' 동선 확인
대구 수성구 보건소 검사→대구의료원 격리
31번, 29·30번처럼 "해외 여행력 없다" 진술
퇴원한 17번환자, 대구방문한 적 있어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청정 대구가 감염증 방어벽이 뚫리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 이에 대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전체 환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대구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로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이번 환자의 이동 경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61세로 대구 서구 거주 여성이라는 것. 그는 지난 9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시간가량 2회에 걸쳐 예배 집회에 참여했다고 대구시 역학 조사관이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현재 모든 모임과 교육을 취소하고 교회를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31번째 환자는 18일 새벽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29·30번째 환자에 이어 해외 여행력이 없으면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대구를 방문한 17번째 확진 환자의 동선에도 관심을 갖고 방역당국은 환자의 감염 경로와 감염원,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차례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되며 최종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과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 판단한다.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코로나19 검사대상은 총 9234명(누적)으로, 전날(8688명)보다 546명 늘었다. 검사대상 가운데 의심환자 957명은 검사 중이며, 8277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