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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측정으로 치매검사, 뇌파 교육을 통한 두뇌 힐링..
오피니언

뇌파 측정으로 치매검사, 뇌파 교육을 통한 두뇌 힐링

이재욱 기자 입력 2020/02/25 13:58
얼마 전 뉴스에 한의학연구원이 뇌파를 이용해 2시간이 걸리던 치매 선별 검사를 5분으로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발표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는 간이 치매 선별검사(MMSE)를 폭넓게 활용한다. 그러나 이 검사는 문항이 비교적 단순해 반복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정밀 치매 선별검사 진단을 위해 서울신경심리검사 총집(SNSB) 같은 설문이 진행된다. 조사에만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집중하여 문제를 푼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뉴로피드백을 활용한 뇌파진단은 5분정도의 검사 시간과 저비용으로 뇌파를 활용한 치매 선별 검사 방법이 많이 나와 있다.
뇌파를 이용한 두뇌검사는 인체에 고통 없이 무해한 검사로서 반복해서 측정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장점이 있다.
밴드 형태의 전전두엽 뇌파측정 기기를 활용해 이마에 부착된 전극에서 뇌파 신호를 측정하고, 뇌파 신호를 분석해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사)한국브레인진흥원에서 2019년 마사회와 노인복지관과의 협업을 통해 10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전두엽 뇌파측정 기기를 사용해 5분간 측정한 결과, MMSE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뇌파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신 어르신들로부터 머리가 맑아지고, 두뇌가 편안해졌으며, 인지재활 측면에서 많은 효과를 거두어서 전국노인복지협회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100세 장수 시대에 제일 무서운 질병이 치매이다.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 중에서 10%가 넘는 어르신들이 치매 판정을 받았고,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치매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검증된 치매 예방법 확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65~75%), 혈관성 치매 (15~20%),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10~15%)이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걸리기 쉬운 퇴행성 뇌질환이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혈관 질환과 관련이 깊다. 치매 발생 이유는 유전적 요인이 크며, 인지 활동과 운동부족, 과도한 술과 담배, 스트레스, 잠 부족등 많은 원인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20여년간에 걸쳐서 오게된다. 갑작스럽게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보통 60세가 넘으면 노화에 의해 뇌가 조금씩 위축되지만 지속적인 인지훈련과 적절한 치매예방 훈련을 하면서 평소에 클래식 음악과 독서활동, 대화와 긍정적인 사고, 운동등으로 치매예방은 물론 건강한 뇌로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매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은데,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호르몬이 뇌신경세포를 보호한다고 알려졌는데, 폐경이 되면서 치매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남성은 70%가 죽을 때까지 남성호르몬이 나오며, 나이가 먹을수록 여성호르몬이 나오면서 두뇌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즘 치매예방을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면 읽고, 쓰고, 말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늘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뇌의 인지를 자극하는 일이다. 또한 주4회 하루에 햇빛을 쬐면서 한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도 두뇌 자극에 많은 영향을 준다
브레인 푸드로는 등푸른 생선, 녹황색 채소, 유제품, 해조류, 견과류 등이 좋다. 영양소로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를 신경 써서 섭취하면 좋다.
현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뇌파를 이용한 치매예방교육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한국브레인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치매예방 훈련은 현재상태의 뇌파결과를 토대로 뇌기능의 균형과 통합을 이루도록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뇌파측정으로 11가지 뇌기능 지수가 나오는데, 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치매예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뇌파훈련에는 통합 뇌기능향상, 주의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불면치유, 내면의식강화,학습장애, 힐링,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뇌파 훈련프로그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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