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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시·자연·사람이 공존하는 가치있는 도시 ‘구미’..
특집

도시·자연·사람이 공존하는 가치있는 도시 ‘구미’

김학전 기자 입력 2020/06/29 21:17 수정 2020.06.29 21:18
민선 7기 2주년 장세용 구미시장 인터뷰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선정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코로나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추진
 무상급식 확대, 중·고등학생 교복 지원, 향토생활관 확대 운영

 

1. 취임 이후 주요 성과와 역점 추진 과제에 대해서 말해달라
많은 어려움을 안고 시작된 민선7기,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왔다.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숨 가쁘게 달려온 2년이었다. 지난 2년 동안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시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추진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고 있고,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선정되어 미래 신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 창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 
또한, 5G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과 홀로그램 기반 기술개발 사업, 지역산업거점 스마트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유치도 국가5산단 내 에너지센터 건설 투자양해각서(MOU) 체결(1조2천억원) 등 444개사 3조2,535억원(민선7기 전체)을 달성하였다.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360억원을 발행하고 가맹점 1만개를 확보 중에 있으며,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독창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미디어 허브인 ‘구미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양포도서관, 구미성리학역사관, 박대통령 역사자료관이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도 ‘공단동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과 ‘원평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오래된 공간이 새롭게 재탄생된다. 
또한, ‘이계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으로 사람중심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2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국제안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스마트횡단보도 시범 구축, 노후 상수도 정비,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과 KTX 구미역 정차 추진, 북구미 하이패스 IC 신설, 광역철도망 구축,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통 등 시민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新교통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현재 초·중·고3까지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축하금 지원 확대(첫째 100만원~다섯째 400만원)를 통해 출산 친화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대표농산물’을 육성하고, 구미농산물 공동브랜드 ‘일선정품’을 정립하는 등 농업의 보호와 지원으로 지역 농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으로 지역농산물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감염과 경제 침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방안은?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로 이제는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이에 보건방역, 민생안정, 경제활력 3가지가 함께하는 새로운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우리시는 보건소를 비롯한 선별진료소 3개소의 안정적 운영과 독립된 격리병동 별도 설치, 국민안심병원 3개소 운영, 중증응급치료센터 등 감염병 대응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며, 방역소독과 호흡기 전담클리닉 운영으로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취약계층 보건서비스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안정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아울러 소상공인 등 피해구제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피해자 및 착한임대인의 재정부담 감소를 위해 지방세·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확대 추진할 것이며, 구미 국가산단 산업·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 및 산업단지 에너지통합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 추진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또한 구미경제 활력을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카드·모바일 도입 및 가맹점 확대를 지속적 추진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운전·시설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구미팜 등 온라인 유통채널 연계 판로 개척과 전통시장 스마트상점 도입 등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지원도 강화해 나가갈 것이다. 
특히, 5공단 임대전용산업단지 10만평 지정 추진,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상생형 구미일자리, 미래형 스마트산단 조성, 이계천 생태하천 복원,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국토연계 SOC망 구축 등 구미시 핵심사업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낙동강체육공원에서 ‘다시시작! Fighting 구미 착한소비운동’을 추진한 바 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지역제품 종합판매를 통해 3일간 8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어려울수록 더욱 강해지는 구미의 힘을 보여줬다. 자동차극장 방식의 영화상영 또한 전일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에도 다양한 시민체감형 시책 추진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구미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3. 기업유치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출산으로 이어진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최근 몇년 간 대기업의 ‘탈 구미화’, ‘코로나 19 여파’ 등 불확실한 상황속에서, 시민들께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희망의 메시지도 구미공단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먼저 LG화학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이 5공단 내 6만㎡ 부지에 ‘상생형 구미 일자리’로 추진되어 5공단 분양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되고 있다. LG화학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면 여러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의하면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는 크고 작은 기업들 20~30여개사가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의 긍정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FDI) 역시 지난 2002년부터 TORAY, AGC, ZF 등 7개국 45개사의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들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있으며, 구미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5공단 분양활성화를 위해서도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분양가 인하, 분양방식 다각화, 토지사용 요건 완화 등에 대해 중앙부처를 비롯하여 관계기관과 적극 논의 중이다. 우리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상황에서, 지난해와 올해 2차례 투자유치 조례를 전면 개정하여 투자기업의 지원조건을 완화하고 기업투자여건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해외 유턴기업에 대해서도 장기임대, 임대료 감면, 근로자 이주정착금 지원 등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복귀기업의 입지 지원을 위해 5공단 내 약 10만평 규모의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 중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및 산단대개조 사업, 구미형 일자리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중심으로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우리시는 대규모 부지와 공단조성 50년의 축적된 산업기술 노하우, 지역강점ICT기반, 우수 연구 인력 등의 기반 시설이 조성 되어 있다. 
더불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성 시, 확장단지의 대규모 주거환경, 교육 등의 인프라와 함께 교통, 환경, 물류, 주거 등 사회․산업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4. 우수한 교육환경 또한 인구 유입과 인재양성에 주요하다고 봅니다. 교육과 관련해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혹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시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올해 초등학교 2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가 신설되어 110학급이 늘어났다. 도내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공교육 강화를 위해, 매년 205억원 규모의 교육예산을 학교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에게 인터넷 수능 강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더 큰 미래를 준비해 오고 있다. 
특히, 기초과학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금오공과대학교와 손을 잡고 우수한 초·중학생 200명을 선발하여 과학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17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운영하여 매년 180여명, 3억원 규모의 장학금 지급과 지역인재의 요람인 서울 ‘구미학숙’을 운영하여 학부모들의 교육비 경감과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다. 향후 우리시에서는 무상급식 확대, 중·고등학생 교복 지원, 향토생활관 확대 운영 등 차별화된 지원 확대로 “살고 싶은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 나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현장에서 발로 뛰는 교육관계자 분들과 소통하며 공교육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5.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골목마다 문화예술이 꽃피는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원평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8년 8월 31일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되었다. 위치는 구미역 전면 원평동 일원으로 전체 사업면적은 22만3,000㎡ 규모이며 문화로와 새마을중앙시장, 노후주택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구미시가 산업도시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첫 사업으로 어울림 플랫폼, 미니큐브, 가로쉼터, 전통시장 반딧불 거리조성사업 등이 포함되며, 체계적인 사업을 통해 쇠퇴해가는 지역에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한다.
또한 지난해 말 전국에서 4개의 도시재생혁신지구가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되었는데, 여기에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가 지방 도시로는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시는 선주원남동, 금오시장, 선산시장 일원에 대하여 추가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기본방향은 ‘산업도시 구미’에 걸맞는 구미형 도시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구미시는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국가 성장 동력에 큰 밑거름이 되어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산업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산업과 문화, 사람과 산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도시 구미를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 할 수 있겠다. 구미라는 도시가 지닌 가치와 장소성을 되살리는데 초첨을 맞추고 산업과 문화, 도시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가치있는 도시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6. 지방분권의 핵심은 지역의 특성이 있고, 지역 내에서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효율적인 지방분권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올해는 실질적으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30년의 역사 속에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역발전 정책을 만들고,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모델을 정립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해결되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권력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 지역불균형 등의 문제와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행복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 지방자치 제도가 꾸준히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7. 끝으로 민선 7기가 좋은 결실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정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19 유행이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시민들께서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성숙한 대응을 하고 계신 구미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중심의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약사업의 이행과 신산업 육성, 일자리창출, 도시재생 등 전 분야에 걸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구미는 젊고 저력이 있는 도시이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지만, 어떠한 경제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탄력성’을 지닌 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다시 시작하겠다.

김학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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