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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음성 판정’ 5명 귀국…2주간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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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음성 판정’ 5명 귀국…2주간 자가격리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1/19 16:25 수정 2020.11.19 16:26
황희찬, 독일 라이프치리 도착 후 집에서 격리 중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태욱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태욱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5명이 먼저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대표팀 선수와 스태프 총 10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이날 정오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라고 밝혔다.
국내로 돌아온 선수들은 A매치 기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K리거 엄원상(광주), 정태욱, 구성윤(이상 대구), 권경원, 이창근(이상 상주) 등 5명이다.
또 최태욱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5명도 함께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출신 코치진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고국인 포르투갈로 이동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 체류하면서 내년 3월 재개하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준비와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미뤄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내년 3월과 6월에 열린다.
이번에 입국한 대표팀 선수단은 공항에서 방역 당국의 증상 검사와 문진 검사를 받았다. 축구협회는 “모두 무증상”이라고 전했다.
선수 5명은 각자 집에서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스태프 중 최 코치를 포함한 4명은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가고, 나머지 1명은 자택에서 격리를 시작한다.
이들은 모두 3일 이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황희찬(라이프치히)의 추가 확진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를 포기한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 주세종, 윤종규(이상 서울)는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추가 검사를 받은 뒤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ACL이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한 원두재,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은 도하 도착 후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15일 멕시코(2-3패), 17일 카타르(2-1승)와 유럽 원정을 마친 벤투호에선 황희찬까지 총 7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태프까지 더하면 총 10명이다.
하지만 황희찬과 밀접 접촉한 선수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남아 축구협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타르전서 경기 시작 16초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과 포옹하며 세리머니를 했다.
카타르전 직후 소속팀 토트넘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영국으로 이동한 손흥민도 영국 현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독일 베를린에서 구단이 보낸 방역 차량을 타고 라이프치히에 도착,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축구협회는 양성 판정으로 오스트리아 현지 숙소에 격리 중인 조현우(울산),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황인범(루빈카잔), 나상호(성남) 등을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전세기 준비는 완료됐으며, 비행기가 지나갈 러시아, 중국 정부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는 일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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