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가상인물의 환심을 사기 위해 또래의 친구를 흉기로 19차례나 찌른 2명의 12세 미국 소녀에 대한 지난 3일(현지시간) 재판에서 한 소녀의 변호사는 이 아이가 정신질환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녀는 다른 또 한 명의 친구와 함께 역시 친구인 다른 아이를 살해할 것으로 모의했고 이를 실행에 옮겨 거의 목숨을 잃게 할 뻔 했기 때문에 성인들과 같은 1급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1급 살인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6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 소녀는 경찰에 체포된 뒤 인터넷 캐릭터인 슬렌더맨의 부하가 되기 위해서는 그가 시키는대로 친구 한 명을 죽여야 했기 때문에 몇 달 동안이나 그 친구를 죽일 계획을 짰다고 털어놓았다.